【시사매일닷컴 배종주 기자】국토교통부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이하 하심위)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처리 현황과 주요 건설사별 '하반기 3차 하자판정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공개일는 1차는 지난 2023년 9월, 2차는 지난 3월에 실시했다. 하심위는 공동주택의 하자 여부 판정 등 하자와 관련한 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해 입주자의 불편해소와 피해확산을 방지하고자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하심위는 2019년부터 연평균 4400여건의 하자 분쟁사건을 하자를 심사, 분쟁 조정, 재정 포함까지 처리했고, 올해에는 8월까지 3525건의 하자를 처리하여 예년 보다 약 20% 더 많은 분쟁사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하자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하는 ‘하자심사’는 2019년부터 8월까지 총 1만2771건이었으며, 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64%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하심위에 접수된 하자분쟁 사건은하자로 인정된 주요 유형을 살펴보면, 기능 불량 14.01%, 들뜸 및 탈락 12.1%, 균열10.7%, 결로 8.4%, 누수 7.8%, 오염 및 변색 7.3% 순이다. 총 3119건으로 2022년 이후부터 신청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하자판정비율 상위 건설사는 최근 6개월을 기준으로 하자판정 비율이 높은 상위 건설사는 삼도종합건설 888%, 태곡종합건설 657%, 우리피엠씨종합건설 588%, 유명종합건설 400% 및 라임종합건설 271.4% 순으로 나타났는데, 공급 세대수가 50호 미만인 소규모 건설사가 주를 이뤘다.
최근 2019년9월~2024년 8월까지 5년간 누계 기준으로 하자판정 비율이 높은 상위 건설사는 지우종합건설 2660%, 재현건설사업 2300%, 혜성종합건설 1300%, 유백운종합건설 742%, 지향종합건설 732.6% 순으로 나타났다.
하자판정건수 상위 건설사는 지난 발표 시 기준과 동일한 하자판정 건수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최근 6개월간 상위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 118건, 세부 하자수 기준, 재현건설산업 92건, 지브이종합건설 80건, 라임종합건설 76건, 삼도종합건설 71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2019년9월~2024년 8월까지 5년간 누계 기준으로 하는 경우, 상위 건설사는 GS건설 1639건 세부 하자수 기준, 계룡건설산업 590건, 대방건설 523건, 에스엠상선 491건, 대명종합건설 361건 순으로 다양한 규모의 회사가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이번에는 지난 두 차례 발표에서 기준으로 삼았던 ‘하자판정 건수’ 외에 ‘하자판정 비율’이 높은 20개 건설사 명단을 추가로 공개하고,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에 대한 하자판정 결과 정보도 별도 제공했다.
이는 지난 발표에서 하자판정 건수가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 등에 따른 보완 조치이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하자 관련 통계자료의 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자발적으로 품질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중대하자 신속 처리, 하자관리정보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하심위의 하자분쟁 처리기간도 단축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본기사: http://www.sisamail.com/news/articleView.html?idxno=85118